이환경·김영민·김관수·권영수 선수, 5전 전승 우승 인빅터스 게임 단체 구기 종목 사상 첫 금메달
9일(현지시간)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제7회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에서 한국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영국팀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보훈부 공동취재단
대회 2일차인 9일 밴쿠버 힐크레스트센터에서 열린 인빅터스 휠체어컬링 경기(21개국 출전)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결승에서 영국팀 대표팀을 연장 접전 끝에 3대2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환경(51), 김영민(53), 김관수(52), 권영수(48) 선수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예선 1차전에서 벨기에 6대0으로 압도했고, 2차전에서도 여러 나라 선수로 편성된 연합팀에 9대0으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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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빅터스 휠체어컬링 한국 대표팀은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8시간밖에 못 하고 모든 선수가 함께하는 실전 경기는 치르지 못했는데도 깜짝 우승을 이뤄냈다. 한국팀이 인빅터스 게임 단체 구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현지시간)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제7회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에서 한국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영국팀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훈부 공동취재단
안산시 상록구청 소속 김영민 선수는 국내 장애인스키 대회에 여러 번 출전한 스키 선수 출신으로, 이번 대회에서 실내조정 경기에도 출전한다.
대한민국상이군경체육회 소속인 김관수 선수는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휠체어컬링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휠체어컬링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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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제7회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에서 한국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결승전에서 영국팀을 맞아 경기를 펼치고 있따. 보훈부 공동취재단
권영수 선수는 “현역 군인으로서 인빅터스 게임에 참가할 수 있게 해주신 국방부와 보훈부, 상이군경회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인빅터스 게임을 계기로 상이군인에 대한 복지와 예우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관수 선수는 “경기장에 함께 오신 모든 한국 응원단과 후원기업인 LIG넥스원과 현대로템에 감사드린다”며 “결과가 좋아서 정말 다행이고, 앞으로 (남은 종목에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환경 선수는 동료들과 힘을 합해 우승을 이뤄냈다면서 “지금까지 지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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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휠체어컬링, 스켈레톤, 스키, 스노보드, 수영, 좌식배구, 실내조정 등 7개 종목에서 11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한국팀은 2022년 네덜란드, 2023년 독일 대회에 이어 이번에 3번째로 인빅터스 게임에 참가했다.
보훈부 공동취재단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