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 천하람…비공개 만남 통한 당 내홍 봉합 불발 허은아 측 “천하람과 저녁에 만나기로 약속 잡아”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특별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2.1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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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허은아 전 대표와 천하람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비공개로 회동을 약속했으나 허 전 대표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만남이 무산됐다.
당초 이날 만남이 이뤄지면 허 전 대표가 당 대표 직인 반납, 바뀐 당 계좌 비밀번호 등을 천 권한대행에게 전달함으로써 56일째 이어지던 당 내홍이 봉합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그러나 허 전 대표가 회동 장소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천 권한대행은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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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전 대표는 그러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허 전 대표 측은 “(허 전 대표가) 자택에서 뭘 좀 가지고 오느라 늦어지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후 30여 분간 대기 끝에 천 권한대행은 결국 자리를 떴다.
허 전 대표 측은 “두 분이 저녁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고 언론에 전했다.
앞서 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허 전 대표를 제외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허 전 대표는 이에 맞서 국회 앞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던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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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권한대행은 ‘직인과 비밀번호를 반환받지 못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리되면 한 번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허 전 대표는 천 권한대행을 대상으로 최고위 의결사항·당원 소환투표 효력 정지 및 당대표 직무대행 직무 정지에 관한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지난 7일 기각 결정을 받았다. 허 전 대표는 당대표직 수행은 중단했으나 사퇴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