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수사 검찰 태도 석연치 않아…비화폰 수사 방해” “검찰, 경찰의 김성훈 구속영장 신청에 적극 협력하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5.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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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내란 수사를 대하는 검찰의 태도가 석연치 않다”며 “내란을 축소, 은폐, 왜곡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살 행동들을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비화폰 수사 방해가 대표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이 김성훈 경호차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두 번이나 반려했다”며 “이게 과연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일이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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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란 당일 윤석열이 이들이 갖고 있던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 국회 진압과 국회의원 체포 등을 지시했다”며 “내란 핵심 세력들이 비화폰으로 통화한 내역들을 밝혀내는 것이 내란 전모를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비화폰 수사의 핵심은 경호처가 보관하고 있는 서버 압수수색인데 이를 막고 있는 핵심 인물이 김성훈 경호차장”이라며 “김 차장은 계엄 하루 전인 12월 2일 민간인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비화폰을 제공했고, 계엄 해제 이후인 12월 13일 증거 인멸을 위해 비화폰 불출 대상 삭제를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사건을 축소 및 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김 차장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을 두 번이나 반려할 이유가 없다”라며 “거듭 경고하지만 검찰은 내란 사건을 축소, 은폐, 왜곡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중단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끝으로 “(검찰은) 경찰의 김 차장 구속영장 신청에 적극 협력하고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을 방해하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결백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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