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2심 5년엔 “이재명도 중형…도피성 출마 접어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7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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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내표는 7일 민주당이 반도체특별법에서 주52시간 근로제 예외를 보류하자고 한 것과 관련해 “미래를 위한 씨앗을 쏙 빼놓은 ‘씨 없는 수박’ 바로 이재명 우클릭의 실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이 주52시간 근로제 예외 조항인데, 핵심을 뺀 반도체특별법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전날 현행 법정 정년을 상향하자고 한 데 대해 “이재명 세력이 앞에서는 ‘포용과 통합’을 외치지만, 뒤에서는 세대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년에 도달하면 청년층보다 3배에 가까운 보수를 받게 되는 현행 노동시장 임금체계를 바꾸지 않고서 정년연장만 실행하면, 청년층의 고용이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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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당 연금개혁 안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주장하는대로 구조개혁을 빼고 자동안정화장치도 없이 소득대체율을 44%까지 올리는 모수개혁만 한다면 고작 8~9년 재정고갈을 늦출 뿐 근본적 해결방안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안정적인 소득과 직장을 가진 민노총은 몇 년 더 윤택한 노후를 누리겠지만 우리 미래세대에게는 빚과 불투명한 미래만 남는다”며 “이것이 과연 국민을 위한 개혁인가, 민노총을 위한 구애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내란죄 없는 탄핵, 구조개혁 없는 연금개혁, 원전 R&D 예산 삭감한 한미동맹 강화, 주52시간 근로제 예외 없는 반도체특별법, 임금구조 개편 없는 정년연장에 이르기까지, 이재명 세력이 내놓고 있는 정책 대부분이 핵심을 빼놓은 기만극”이라며 “겉과 속이 다른 수박, 그것도 미래를 위한 씨앗을 쏙 빼놓은 ‘씨 없는 수박’이 바로 이재명 우클릭의 실체”라고 비난했다.
전날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것에는 “종범이 이 정도 중형이 나왔다면, 주범인 이재명 대표는 당연히 그 이상의 중형이 선고될 것”이라며 “이 대표는 정치 인생보다 긴 형량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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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