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재판] 헌재, 尹의 직접 신문 허용 안해 尹, 홍장원 인사하자 고개 돌리고 김용현 때와 달리 증언 중 눈 감아
오후 1시 58분경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으로 들어온 윤 대통령은 이날도 남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를 맸다. 5차 변론에는 국회 측이 신청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헌재는 증인들이 윤 대통령 앞에서 증언을 해야 하는 부담을 고려해 윤 대통령의 직접 신문을 제한하고 가림막까지 준비했지만, 신청한 증인이 없어 설치하진 않았다. 국회 측 대리인단이 “가림막을 설치하면 더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느냐”고 묻자 이 전 사령관은 “상관없다. 군인의 직책, 명예심을 갖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2025.2.4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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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홍 전 차장은 양측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변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국회 측 증인신문 과정에 수차례 끼어들며 이의를 제기했다가 제지를 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날 신문을 증인 1명당 90분 진행하기로 했지만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7시간이나 걸렸다.
※ 5차 변론기일 핵심 총정리 영상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ObfZoh0YsU
손준영 기자 h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