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더블 첫 경기서 필리핀에 6-12 패배
4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핑팡컬링아레나에서 열린 혼성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B조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에서 김경애가 투구하고 있다. 2025.2.4/뉴스1 ⓒ News1
김경애와 성지훈(강원도청)으로 구성된 한국 컬링 믹스더블은 4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예선 B조 1차전에서 6-12로 졌다.
한국 컬링은 김경애를 앞세운 믹스 더블을 포함해 남자·여자 팀 컬링까지 3개 종목에서 금메달 싹쓸이를 목표로 나섰으나, 출발부터 스텝이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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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애는 “아직 아이스 파악을 못 했던 상태에서 시작부터 큰 점수를 줬다. 이후 우리는 어려운 샷을 하고 상대는 편안하게 운영하면서 샷 메이킹에 어려움이 이어졌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번 대회 컬링 믹스더블은 총 12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을 치른 뒤 각 조 1위는 4강에 직행하고, 각 조 2·3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4강 팀을 정한다. 이후 4개 팀이 토너먼트로 금메달을 가린다.
4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핑팡컬링아레나에서 열린 컬링 혼성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B조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에서 12:6으로 패배한 김경애와 성지훈이 손을 맞대고 있다. 2025.2.4/뉴스1 ⓒ News1
김경애는 “남은 경기를 다 이기면 조 1위가 될 수도 있고, 조 3위가 되더라도 4강을 노려볼 수 있다. 남은 경기 아이스 리딩과 샵 메이킹을 중점적으로 하면 아직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2018 평창 올림픽 여자 컬링 은메달리스트인 그는 “그동안 올림픽도 두 번 뛰고 아시안게임도 이번이 두 번째다. 그만큼 경험을 많이 쌓았고 더 성장했다”면서 “(첫 경기를 대패한) 이런 경험도 처음이 아닌 만큼, 흔들리지 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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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섭 감독은 “대회의 첫 경기, 첫 엔드는 늘 어렵다”면서 “처음 타는 얼음이라 어려움이 있었는데, 상대는 잘 적응했고 우리는 고생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빨리 아이스 컨디션 적응을 잘해서 카타르도 잡고 (경쟁자인) 중국도 잡아서 위로 올라가 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하얼빈=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