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지금 시급한 건 조기 대선이라는 헛꿈이 아니라 민생경제 회복”이라며 국정협의체 참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정협의체의 실무협의가 잘 진행되지 않는 이유는 “국민의힘이 추경(추가경정예산)을 거부한 탓”이라고 맞받았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권성동 원내대표. 2025.2.3. 뉴스1
권 위원장은 이어 “여야가 합의한 조세 개편 논의를 일방적으로 멈춰 세운 것은 다름 아닌 민주당과 이 대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급한 것은 조기대선이라는 헛꿈이 아니라 민생경제 회복”이라며 “국정협의체에 참여해 산적한 민생 법안들을 하루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고 로드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찬대 원내대표. 2025.02.03. 뉴시스
한편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가 이날 오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보류한 것이 잘못됐다는 결정을 내릴 경우 최 권한대행이 즉시 마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최 대행은 헌법상 의무인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임명을 선택적으로 거부했다. 이 행위만으로도 탄핵 사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이 이번에도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비상한 결단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소영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