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기업 경영진 설문조사 “트럼프 관세에 공급망 혼란 우려”
전 세계 주요 기업 경영진이 올해 가장 파괴적인 변화를 겪을 산업으로 자동차를 꼽았다. 또 경영진 10명 중 8명은 인공지능(AI)이 자신들이 영위하는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2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 파괴적 변화 지수’를 발표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2020년부터 자동차, 정보기술(IT), 미디어, 소비재 등 10개 분야 기업 임원진 3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파괴적 변화 지수는 0부터 100까지 척도로 나뉘는데, 100에 가까울수록 해당 연도 경영 환경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는 뜻이다.
올해 자동차 산업의 ‘파괴적 변화 지수’는 지난해보다 4.7포인트 오른 76.7로 모든 산업 중 가장 높았다. 최근 6년간 발표된 지수에서 자동차가 1위에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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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저비용 AI 모델 ‘딥시크-R1’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응답자의 80%는 AI가 자신들의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응답자의 61%는 AI를 활용한 수익성 제고, 39%는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영진들은 제조공정 자동화가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응답자 72%는 5년 이내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생산 현장에 대규모 배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