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팀 최다연승 달리다 물고물려 亞 쿼터 피치 22점-김연경 18득점 흥국, 현대건설과 승점차 5로 벌려
흥국생명 김연경이 30일 정관장과의 대전 방문경기에서 팀 동료를 바라보며 기뻐하고 있다.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은 이날 3-2로 승리하며 4연승을 이어갔다.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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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에 지난해 12월 17일 열린 정관장과의 3라운드 경기는 두고두고 뼈아팠다. 개막 14연승을 달리던 흥국생명은 이날 정관장에 1-3으로 덜미가 잡히면서 구단 최다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외국인 공격수 투트쿠(26·튀르키예)마저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지금까지 코트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44일 만에 정관장과 다시 만난 흥국생명은 받은 대로 돌려줬다. 흥국생명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1, 26-28, 15-25, 25-15, 15-9)로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날 패배로 정관장 역시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13’에서 멈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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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 날을 맞아 만원 관중(3770명) 앞에서 경기를 펼친 안방팀 정관장(승점 47)은 승점 1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정관장 아시아쿼터 선수 메가(26·인도네시아)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1득점을 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이날 범실로 31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두 팀은 사흘 뒤인 다음 달 2일 흥국생명 안방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5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이날 남자부 서울 경기에서는 안방팀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을 3-1(25-22, 25-18, 22-25, 25-21)로 이겼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