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캐피탈원 아레나에서 열린 취임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이 자신이 서명한 행정명령 문서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바로 옆에서 윌 샤프 백악관 문서담당 비서관(왼쪽)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문서들을 들고 서있다. 이날 행정명령 서명식은 TV로 생중계돼 샤프 비서관도 함께 주목받았다. 워싱턴=AP 뉴시스
24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문서담당 비서관은 대통령에게 가는 모든 서류를 관리하고, 고위 관계자들의 검토가 필요한 서류를 회람하는 역할을 맡아 ‘백악관의 중추신경’으로도 불린다. 어떤 문서가 언제 ‘결단의 책상(resolute desk·대통령 집무실 내 책상)에 올라갈지를 결정하는 것도 그의 핵심 임무다. 트럼프 대통령 명의로 발표되는 문서의 초안도 작성한다. 대통령의 관심사와 속내를 꿰뚫고 있어야 하는 맡을 수 있는 자리인 셈이다.
샤프 비서관은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항소법원 재판연구관과 연방 검사보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6년 공화당 미주리 주지사 후보의 선거운동 캠프에서 일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2023년 10월 잭 스미스 연방 특별검사에 대응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측 법률팀에 가세해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사건’의 변호인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연방대법원이 대통령의 공적 행위에 대한 면책 권한을 인정한 판결을 내릴 때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단순히 트럼프의 변호인 역할만 한 게 아니라, 방송 출연과 언론 기고를 통해 여론전에도 적극 나섰다.
샤프는 지난해 미주리주 법무장관에 도전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그러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해 11월 문서담당 비서관에 임명돼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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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