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새너제이 현지 AI 브리핑 갤럭시 AI 3대 원칙 발표
“지난해 파리 언팩 이후 지금까지, 반년 새 일상에서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비중이 두 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 AI 브리핑’에서 김정현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고객경험(CX)실장(부사장)이 “모바일 AI는 점차 일상이 돼 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김정현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고객경험(CX)실장(부사장)이 갤럭시 AI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날 삼성전자가 런던대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와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상에서 AI를 자주 사용하는가”에 대한 글로벌 10개국 소비자 대상 조사에서 지난해 7월 16%에 그쳤던 소비자 응답이 올해 1월 27%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AI를 사용하는 전자기기 유형별로는 스마트폰(55%)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PC(38%) 등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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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강민석 MX사업부 CX실 상무는 “스마트폰이 기존의 피처폰, 혹은 다른 정보기술(IT) 기기의 기능을 모아놓은 백화점이라면, AI폰은 내가 원하는 걸 파악하고 알아서 해 주는 컨시어지”라고 표현했다. 통화 기록, 번역 등 이미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앱)들이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AI로 내재화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런 앱들을 고민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원할 때 통화 스크립트를 얻을 수 있는 플로우(흐름)가 필요하다. 또 나머지 핵심 기능들과의 연계를 고려해서도 당사가 구현하는 게 소비자에게 더 직관적이고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강민석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고객경험(CX)실 상무, 김 부사장, 정혜순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 부사장(왼쪽부터)이 갤럭시 AI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새너제이=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