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너제이 갤S25 언팩 현장 세계 70개국서 2000여명 몰려와 S25, 언어이해-예측 가능한 AI 탑재… 버튼 누르고 말만하면 검색 문자 척척 오늘부터 예약… 내달 7일 국내 출시
22일(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막을 올린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장에서 초슬림 ‘갤럭시S25 엣지’ 모델이 깜짝 공개돼 관람객들의 화제를 모았다. 새너제이=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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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지만, 더 좋아졌어요(simple, but better)!”
22일(현지 시간)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5’ 현장에서 ‘갤럭시S25 울트라’로 연신 사진을 찍던 벨기에 출신 쌍둥이 인플루언서 팀 앙게트윈스는 “갤럭시S25 시리즈를 한마디로 표현해 달라”고 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들은 “검색이든, 문자 전송이든 버튼 누르고 말만 하면 인공지능(AI)이 알아서 해주니 모든 게 간단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신제품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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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감독인 조너선 클레이도 언팩에 등장했다. 파도치는 바닷가 앞에 앉아 인터뷰하는 클레이 감독의 영상에서 음성과 바람 소리, 소음 등을 구분한 뒤 음성만 또렷하게 들리도록 편집해 선보이자 객석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탈리아 테크 유튜버인 조코포 달레시오 씨는 “AI 기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것으로 다양한 나라에서 언어 장벽 없이 사용되려면 현지 앱과의 연동도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언팩의 ‘히든 카드’는 상반기(1∼6월) 출시가 예고된 슬림 모델이었다. ‘갤럭시S25 엣지’라는 이름으로 언팩 막바지 티저 영상에서 공개됐다. 외신 및 테크업계에서 두께 6.4mm 안팎으로 추정하는 갤럭시S25 엣지는 가벼움을 강조하기 위해 가느다란 와이어에 연결돼 공중에 매달린 형태로 전시됐다.
삼성전자가 애플에 앞서 초슬림 제품을 선보이면서 외신 반응도 뜨거웠다. 애플은 연내 ‘아이폰17 에어’(가칭)로 알려진 초슬림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이날 “삼성전자가 상반기 갤럭시S25의 초슬림 버전을 출시하며 애플을 앞질러 새로운 카테고리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는 수년 만에 가장 대담한 디자인 변화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날 언팩에서는 XR(확장현실) 헤드셋 제품인 ‘프로젝트 무한’도 공개됐다. 연내 출시 예정으로 세부 사양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키 고글 형태의 전면부 디자인 등은 이날 선보였다. 김정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객경험(CX)실장(부사장)은 “구글과 공동으로 안드로이드 XR 에코시스템을 개발하며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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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너제이=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