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란혐의 수사] ‘최상목 쪽지’ 등 쟁점 공방 가능성 국회측, 두 사람 사이 가림막 요구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2024.09.0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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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열릴 윤석열 대통령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12·3 비상계엄의 핵심 관련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윤 대통령도 4차 변론에 직접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수사 이후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함께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23일 오후 2시부터 열릴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김 전 장관은 첫 번째 증인으로 소환됐다.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모두 대리인을 통해 출석 의사를 밝힌 상태다.
윤 대통령과 국회 양측은 계엄 선포 배경, 논의 과정, 포고령 등에 대한 구체적 지시 관계를 중점적으로 물을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선포를 앞두고 최상목 부총리에게 ‘비상입법기구’ 내용이 담긴 쪽지가 전달된 점 등에 대해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이 입장 차를 보인 만큼 관련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이라 윤 대통령 측이 먼저 주신문을 진행하고, 국회 측이 이어서 반대 신문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이 직접 김 전 장관을 신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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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