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200병상 규모 재활 전문 의료기관 직장 복귀 훈련 프로그램도 운영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전경.
병원은 재활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정형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6개 진료과를 운영하며 특히 6600㎡(약 2000평) 규모의 재활치료 시설을 갖추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근골격계 집중치료, 수중재활치료, 로봇재활치료 등 환자의 질환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심리 회복을 위한 도예 교실이나 슐런 같은 활동도 병행해 전인적인 회복을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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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의 수중 재활치료 모습.
수중치료는 환자의 호흡 근육과 순환 기능을 강화해 전신적인 재활 효과를 높여 하지 부위에 손상을 입은 환자나 수술 후 재활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치료사들은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적절한 치료 강도와 목표를 설정해 재활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직장 복귀 훈련 프로그램 통한 산재 근로자 지원
대구병원은 재활병원이지만 산재 환자의 신체적 기능 회복뿐만 아니라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서 삶을 영위하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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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로봇 운영을 통한 첨단 재활치료 적용
재활치료실 내에는 하지로봇치료실과 상지로봇치료실이 있으며 웨어러블 방식의 보행 훈련 로봇과 상지 및 수부 운동 로봇을 재활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로봇재활치료는 환자의 특성에 맞는 장비를 적용하고 체계적인 훈련으로 재활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고객 만족도가 높다”라고 병원 관계자는 말했다.
환자들의 성공적인 재활 경험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황 모 씨는 자신의 경험을 이렇게 전했다. “화물차에서 내리다 사고가 나면서 왼팔에 마비가 왔다. 대구병원에서 수중재활치료와 로봇재활치료를 받으며 점점 회복되고 있다. 처음에는 손가락조차 움직일 수 없었지만 이제는 손목과 팔꿈치 관절도 많이 좋아졌다.”
황 씨는 특히 수중재활치료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따뜻한 물속에서 하니 관절에 부담이 적고 근육이 풀어져 더 효과적이다. 그룹 치료가 심리적으로도 큰 힘이 된다. 다 함께 놀이처럼 진행하니 즐겁게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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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
대구병원은 공공 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병원은 농촌 지역을 찾아다니며 의료 봉사를 하고 도서관 운영이나 연탄 나눔, 헌혈 캠페인 등의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
병원은 오는 4월 구미 외래재활센터 개원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더 넓은 범위의 산재 근로자들에게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더 나은 재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대구병원은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재활치료의 선두 주자로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성장할 가능성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