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양현종 “이닝 줄여서 라도 좋은 공 던지고파” 이범호 감독 “이의리 돌아오는 시점에 휴식 줄 것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하기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선수단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했다. KIA는 1차 미국에 이어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KIA가 지난 시즌에 이어 통합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양현종은 올해도 팀의 선발진을 굳게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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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양현종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때가 온다면 로테이션을 빼줄 수 있다”면서 “그게 아니라면 이의리가 돌아오는 시점에 휴식 타이밍이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구상을 밝혔다.
KIA는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 등 외인 원투펀치에, 양현종, 윤영철, 김도현, 황동하 등 선발 자원이 풍부하다. 여기에 신인 김태형도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의리도 복귀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선발 자원이 풍부하기에, 5인 선발진을 시즌 내내 유지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휴식을 부여하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하기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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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닝은 양현종이 늘 중요하게 생각해 온 지표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통산 2503⅔이닝으로 송진우(3003이닝)에 이은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렇기에 시작부터 이닝을 정해놓고 들어가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다.
양현종은 “나 역시 이닝을 줄여서라도 최대한 좋은 공을 던지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닝 숫자를 딱 정해놓고 싶지는 않다. 유니폼을 벗는 순간까지 이닝에 대한 욕심은 변함없다”고 했다.
개인적인 욕심도 있지만, 올 시즌도 가장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치고 싶은 게 양현종의 가장 큰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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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