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멕시코에 가전·TV 공장 운영 건조기·냉장고 등 일부 물량 美 이전 검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9일(현지 시각) 삼성전자 멕시코 케리타로 가전공장을 찾아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2022.09.12.[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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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멕시코에서 가전공장과 TV공장을 가동 중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 중 받은 취재진 질문에 “멕시코의 경우 관세를 25%로 생각하고 있다”며 “시점은 2월1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멕시코 티후아나 공장에서 TV, 케레타로 공장에서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전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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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케레타로 공장에서 로비에 전시된 세탁기와 냉장고 제품을 둘러보며 현지 반응, 판매 현황 등을 살핀 뒤 공장에서 근무하는 멕시코 현지 직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삼성전자는 이 케레타로 공장에서 생산하는 건조기 등 일부 물량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공장에서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25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은 아시다시피 (전 세계에) 공장을 꽤 많이 갖고 있다”며 “어느 한 곳에 집중하지 않고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냉장고 등을 생산하는 LG전자도 일부 물량을 미국 테네시주 공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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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