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버스 막차 시간도 연장
올해 설 연휴 운영하는 서울 시내 병의원, 약국이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300곳 늘어난다. 설 당일과 다음 날에는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 시간이 연장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5 설 종합대책’을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설 연휴에도 응급 의료기관 49곳과 응급실 운영병원 21곳을 평소처럼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병의원과 약국은 하루 평균 1700곳 문을 연다. 설 연휴 하루 평균 약국은 1000곳, 병의원은 700곳이 영업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약 300곳이 늘어난 것이다. 연휴 기간 운영하는 응급실과 병원·약국은 서울시 2025 설 연휴 종합정보 홈페이지나, 응급의료포털, 25개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 당일과 다음 날인 29일과 30일에는 지하철, 시내버스 막차 시간이 연장된다. 지하철 1∼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은 마지막 열차가 다음 날 오전 2시에 종착역에 도착하도록 하루 118회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서울역, 청량리역, 영등포역, 용산역, 수서역 등 주요 기차역 5곳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동서울터미널, 남부터미널 3곳에 종점 방향 막차가 오전 2시 통과하도록 배차 시간이 조정된다. 주요 기차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 불법 주정차 단속도 실시해 혼잡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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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먼저 16일까지 서울사랑상품권을 총 3700억 원 규모로 발행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때 발행한 1000억 원의 3.7배 규모다. 23∼26일에는 전통시장에서 국내산 농축산물과 수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 참여 전통시장은 47곳으로 지난해 설(23곳)의 2배 정도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