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전 포수…2년 연속 최다 이닝+국가대표 활약
15일 인천공항을 떠나기 전 인터뷰를 한 LG 트윈스 박동원. 뉴스1
광고 로드중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안방마님 박동원(35)이 지난해 강민호(삼성)에게 밀려 놓친 골든 글러브(Golden Glove) 수상을 올해 다시 도전해 보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양의지(두산)-강민호 ‘2강’ 체제에 다시 도전장을 낸 그는 “일단 우승한다면 개인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지환을 포함한 LG 선수들 6명은 15일 선발대 개념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선수단 본진은 1차 스프링캠프지인 애리조나로 23일 출국하는데 오지환, 박동원, 손주영 등은 일주일 먼저 비행기를 타고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 계획이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박동원은 지난해 골든 글러브를 놓친 아쉬움을 나타냈다.
광고 로드중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후 LG 트윈스 박동원에게 축하받고 있다. 2024.12.13 뉴스1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은 2011년 이후 강민호와 양의지의 ‘2파전’이었다. 강민호는 개인 통산 7차례 포수 황금장갑을 차지했고, 양의지는 2023시즌을 포함해 8차례 수상했다.
지난해 10월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4대1 승리를 지켜낸 LG 마무리 에르난데스가 포수 박동원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0.11 뉴스1
지난 시즌에는 양의지가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해 후보에서 빠졌고, 박동원은 강민호와 골든글러브를 놓고 경쟁했으나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이라는 목표를 되새긴 그는 “일단 우승해야 한다”며 “그러다 보면 개인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고 로드중
국가대표 차출로 휴식 시간은 줄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빠짐없이 운동에 집중했다. 그는 “빠지지 않고 주 4일씩 운동에 참석했다.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다.
지난해 7월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LG 박동원이 2점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4.7.21 뉴스1
“힘들지 않으냐?”는 말에 박동원은 “예전에는 수비를 못 나가서 힘들었는데, 그것보다 훨씬 힘들지 않다. 감사한 마음으로 지금은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LG는 2025시즌을 앞두고 투수로 심창민, 장현식, 최채흥, 김강률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투수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안방마님은 “(김)강률이 형은 걱정하지 않는데 (심)창민이나 (최)채흥이가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 편하게 잘 이끌어야 한다. 좋은 느낌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광고 로드중
(인천공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