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사망 300여명, 부상 2700여명 생포 직전 ‘김정은 장군’ 외치며 자폭 시도도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러시아 동부의 한 군사 훈련 시설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물자를 받아가고 있는 모습. 사진은 러시아 매체 아스트라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라온 영상 갈무리. 2024.10.18. 뉴스1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북한군 전사자가 소지한 메모에서 이 같은 내용이 기재돼 있었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전했다. 이 지침에 따라 실제 북한군 병사 한 명은 우크라이나 군에 생포될 상황에 처하자 “김정은 장군”을 외치며 수류탄으로 자폭하려다 사살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당국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이 정찰총국 소속 전투원 2500명이 파견됐을 당시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북한 당국이 파병 급여에 대한 약속 없이 ‘영웅으로 우대한다’는 공지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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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러시아 파병 북한군에서 현 시점까지 사망 300여 명, 부상 2700여 명 등 30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