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2024.09.24. 서울=뉴시스
윤 대통령은 “미국은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의 손을 잡아주었던 소중한 동맹이고, LA는 전 세계에서 우리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라며 “강한 돌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이 크고 피해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미국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하루속히 산불이 진화되고 피해가 복구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미국 측에 외교적으로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아니지만 피해를 입은 미국 국민들에 대한 위로 및 교민에 대한 정부 지원 등을 당부한 것을 놓고 여전히 탄핵 심판 뒤 직무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공조수사본부의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고 있는 가운데 지지자들을 향해 ‘나는 곧 돌아올 테니 강경하게 투쟁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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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