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만… 14% 하락 9억9518만원 탄핵정국에 거래량 하루 20건 그쳐
올해 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9억 원대로 떨어졌다. 평균 매매가가 10억 원 이하로 내려간 건 2023년 3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대출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탄핵 정국 여파가 더해지면서 주택 매수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억9518만 원으로, 지난해 12월(11억3228만 원)보다 13.8% 하락했다. 1월이 보름 넘게 남았고 아직 신고하지 않은 거래가 있는 점을 감안해도 서울 평균 매매가가 10억 원 밑으로 떨어진 건 이례적이다.
2022년 고금리 여파로 7억 원대까지 떨어졌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23년 4월 10억 원대를 돌파했다.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서울 인기 지역으로 몰리면서 지난해 6월 평균 매매가는 역대 처음으로 12억 원을 넘었다. 이후 지난해 9월(12억5550만 원) 정점을 찍었으나 10월 매매가가 하락하면서 올해까지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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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