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사립대 정시모집 ‘난항’ 부산 5곳은 경쟁률 3 대 1 미만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부산·울산·경남 4년제 사립대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2025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에서 동아대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동아일보가 진학사 어플라이 등 대입 원서접수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3일까지 진행된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에서 10여 곳의 부울경 사립대 가운데 동아대의 경쟁률(정원 내 기준)이 6 대 1로 가장 높았다. 602명 모집에 3613명이 지원했다. 동아대는 이 같은 경쟁률이 최근 17년 중 최고치라고 밝혔다. 2021학년도의 정시모집 경쟁률은 3.0 대 1이었고 △2022학년도 4.84 대 1 △2023학년도 5.38 대 1 △2024학년도 4.88 대 1이었다.
동아대는 이번 정시모집의 대부분 학과가 4 대 1 이상의 고른 경쟁률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동아대 관계자는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 상위 50%에게 4년 동안 등록금 절반을 지원하고, 우수 신입생에게는 멘토 교수를 지정해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인 ‘동아다움’을 운영하겠다고 홍보한 점이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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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수험생 1명이 최대 3개 대학에 원서를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쟁률이 3 대 1이 되지 않는 대학은 중복 합격자의 이탈 가능성을 고려해 사실상 미달로 간주한다.
부산 국립대들의 경쟁률은 모두 3 대 1을 넘어섰다. 부산대는 4.2 대 1, 국립부경대는 5.61 대 1, 국립한국해양대는 5.89 대 1이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