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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식량 구매 좀…” 군 간부 사칭 하며 대금 결제 유도

입력 | 2024-12-17 14:41:00

경찰청 로고.


군 간부를 사칭한 남성이 철물점 업주들을 상대로 돈을 가로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2건의 ‘군 간부 사칭 사기’에 대한 진정서가 접수됐다.

인천 서구에서 철물점을 운영하는 A 씨와 B 씨는 각각 자신을 군 간부라고 밝힌 신원 미상의 남성 C 씨에게 연락을 받았다.

C 씨는 “다량의 철물점 물품을 구매할 테니 전투식량 대금을 대신 지불해달라”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와 B 씨는 C 씨가 요청한 특정 유통 업체의 결제 대금 각각 800만원과 1600만원을 입금했다. 그 뒤로 C 씨는 잠적했고 업체 측도 환불 조치를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2건의 범행 방식이 유사하지만, 동일인의 소행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A 씨와 B 씨 진술을 확보한 뒤 군 간부 사칭 사기 수사를 점담하고 있는 강원경찰청에 사건을 이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연 동아닷컴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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