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2024.12.1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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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하는 것을 당론으로 막을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이 내년 2, 3월 조기 퇴진을 사실상 거부한 이상 탄핵안 표결을 막을 명분이 없다는 취지다.
한 대표는 14일 예정된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에 당 의원들을 또 불참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한 대표는 “대통령의 조기 퇴진 로드맵은 대통령이 담보하지 않을 경우 소용이 없다”면서 이같은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 대통령이 조기 퇴진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여러 경로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최고위원도 이날 “(윤 대통령이) 하야할 생각이 없다는 것 같다”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질서 있는 퇴진이나 로드맵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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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