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시 스웨덴 한림원서 기자회견 오전엔 노벨박물관서 소장품 전달식 개최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서 참석자에게 친필 사인을 하고 있다. 2024.10.17.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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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아시아 여성 작가 중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54)작가가 6일 전 세계 기자들과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
노벨재단에 따르면 한 작가는 이날 오후 1시(한국시각 오후 9시) 스톡홀름 스웨덴 아카데미(스웨덴 한림원)에서 열리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한다. 노벨재단이 마련한 수상자 기자간담회 중 첫 번째 순서다.
한강 작가는 지난 10월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침묵하며 외부 일정도 자제해 이번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을 건넬지 전 세계의 시선이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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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언과 관련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도 예상돼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 작가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다. 광주민주화운동은 1979년 10월 26일 선포돼 1981년 1월 24일까지 이어진 비상계엄 시기의 한복판에 있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직전의 마지막 비상계엄이 바로 이때이기도 하다.
한강 작가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노벨박물관에 모여 자신의 소장품을 전달하고 의자에 서명한다. 수상자들이 기증한 기념품과 서명한 의자는 노벨박물관에 전시된다.
이어 8일 새벽 1시에는 스웨덴 한림원에서 작품 세계를 회고하는 강연이 이어진다. 약 1시간가량 한국어로 진행하는 강연은 사전 초청자에 한해 출입이 통제되지만, 노벨위원회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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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주간의 마지막 날인 12일 한강 작가는 로열 드라마틱 극장(Royal Dramatic Theater)에서 열리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밤에 참석할 예정이다. 작가와의 대화, 배우들의 작품 낭독, 음악 감상 등을 통해 전세계 독자들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