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출범 이후 18명째 탄핵 추진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표정 종합.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민주당은 오는 4일 표결에 부쳐 통과시킬 계획이다. 2024.12.02.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민주당이 이날 국회에 제출한 최 원장 탄핵소추안에 따르면 탄핵 사유는 총 4가지였다. “감사원은 대통령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라는 발언으로 감사원의 독립성을 부정했으며, 문재인 전 정부에 대한 표적 감사와 대통령 관저 이전 관련 부실 감사, 국정감사 중 자료 제출 거부 등이 적시됐다.
이 지검장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수사 과정에서 특혜 제공, 수사팀 교체를 통한 수사 방해, 중대범죄의 증거를 외면한 채 불기소 등 직무유기를 했다는 점을 탄핵 사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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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입법독재 규탄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검사·감사원장 탄핵안과 예산안 일방처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2024.12.02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방탄 예산 폭거 규탄대회를 하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지나 본회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4.12.2/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오른쪽)와 이성윤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최재해 감사원장의 탄핵 사유에 대해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을 부정한 것과 문재인 전 정부 표적 감사, 대통령 관저 이전 관련 부실 감사, 서해 피살 공무원 피살 감사, 이태원 참사,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국정감사 중 자료제출 거부 등 6가지이다”고 설명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다만 헌법재판소에서 이 장관과 안동완·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는 등 실제 탄핵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다. 민주당 수도권 중진 의원은 “워낙 윤석열 정부에 대한 반감이 거세다 보니 야당이 탄핵소추안을 강행해도 역풍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실제 탄핵까지 되지 않더라도 직무 정지만으로도 유효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고도예 기자 y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