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 호남 의병 추모제’ 열려
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가 25일 오전 10시 광주 광산구 보문고 강당에서 ‘제15회 한말 호남 의병 추모제·어등산 의병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행사는 아레테 예술단의 살풀이춤 공연을 시작으로 황성철 성악가의 독립군가 제창, 특강 순으로 진행된다. 특강에 나서는 홍영기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은 ‘어등산 의병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김갑제 한말호남의병기념사업회 이사장은 “호남 의병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스스로 일어선 민군이다”라며 “의병들의 독립 정신을 국민 정신으로 승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호남 의병들은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이후 1909년 이른바 ‘남한대토벌작전’ 때까지 10여 년간 일제와 전투를 벌이다 1000여 명이 순국했다. 또 3000여 명이 체포돼 전남 강진∼경남 하동 국도 2호선 개설에 강제 투입되는 등 큰 고초를 겪었다.
광주 광산구는 의병들의 희생을 기념하기 위해 10월 25일을 한말 어등산 의병의 날로 지정하고 해마다 추모식을 열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