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으로 재구성한 북한 노동신문 무단 캡처 사진
노동신문이 17일 사용한 보도 사진(왼쪽)과 합동참모본부가 제공한 영상 중 북한이 무단 캡처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과 유사한 프레임(오른쪽). 노동신문=뉴스1·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은 어떻게 합참이 촬영한 영상을 무단으로 캡처해 사용했을까? 언뜻 보면 노동신문에 쓰인 사진은 합참의 영상과 달라보이지만 프레임 구성·색감 등 일부 차이점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북한 당국이 원본과 유사점을 지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사진 보정에 널리 쓰이는 포토샵 프로그램을 사용해 북한이 무단 캡처해 사용한 프레임을 재현해 봤다.
광고 로드중
합동참모본부가 제공한 영상 원본을 캡처한 사진. 프레임 상단에 감시장비의 촬영 시각 등 정보가 적힌 부분이 블러 처리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캡처한 프레임을 포토샵 크롭 툴을 사용해 노동신문이 사용한 사진과 비슷하게 자른 모습.
크롭을 완료한 프레임. 북한이 사용한 사진과 비슷한 앵글이다.
노동신문이 17일 사용한 보도 사진. 노동신문=뉴스1
포토샵의 카메라 로우(Camera Raw) 툴에 들어가 생동감(Vibrance)을 -45, 색조(Tint)를 -5로 설정한 모습. 색 보정을 완료하자 북한이 사용한 사진과 비슷한 색감을 보인다.
북한 노동신문에 쓰인 사진(왼쪽)과 합참 제공 영상을 캡처해 포토샵으로 보정한 사진(오른쪽).
광고 로드중
이어 “북한 사회는 국제법도 제대로 잘 적용되지 않는 곳이어서 그런 것(저작권)을 무시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