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사고금액 2781억 중 회수금액 251억 불과 회수율 국민 0.7%, 농협 2.3%, 우리 3.1% 수준에 그쳐
서울 용산구의 시중은행 ATM기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4.08.26.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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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서 횡령과 배임 등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회수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은행권에서 발생한 횡령·유용·배임 사고는 190건, 금액은 2781억468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권 금융사고 중 횡령·유용 사고가 155건으로 1688억3690만원, 배임 사고가 35건으로 1093억99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회수된 금액은 전체 사고금액의 9.1%인 251억8470만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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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89억6500만원 중 63.3%인 56억7500만원, 신한은행은 13억8160만원 중 95.8%인 13억2420만원을 각각 회수했다.
경남은행은 601억5830만원의 사고금액에 회수율은 0.1%인 7250만원에 불과했다. 아이엠뱅크는 136억9880만원 중 58.7%인 80억4310만원을 회수했다.
그 외 부산은행 4.9%, 수출입은행 6.3%, 전북은행 32.1%, 수협은행 42.9%, 기업은행 49.0%, SC제일은행 67.1% 등의 회수율을 보였다.
김현정 의원은 “막대한 규모의 금융사고 금액 대비 낮은 회수율은 결국 금융소비자에게 비용으로 전가되는 결과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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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