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경영]포스코
포스코가 지난 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고용노동부와 ‘대·중·소 상생 아카데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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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고용노동부와 ‘대·중·소 상생 아카데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노동시장 교육훈련 분야 이중구조 개선에 동참한다.
올해 신설된 이 아카데미는 대기업이 자사 근로자를 위해 운영해온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협력사 등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개방·공유하고,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에도 공동 훈련 형식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교육·훈련을 지원해오긴 했지만 그 기간이 짧다는 한계가 있었다.
정부는 이에 이번 아카데미를 40시간 이상의 장기 훈련을 여러 단기 과정으로 모듈화해 운영함으로써 기존 교육의 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다. 현업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체계적인 역량 개발이 가능하게 지원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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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포스코는 57개 협력사와 정비사업회사 직원 2500명을 대상으로 포스코 고유의 혁신기법을 학습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마련한다. 이 과정은 △QSS(308시간) △전기제어 정비 전문가 과정(224시간) △기계 정비 전문가 과정(192시간)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해당 교육과정 이수자에게는 인증 자격도 부여할 계획이다. 정비사업회사 직원들은 포스코가 개설한 초·중·고급의 기술 직무 과정을 이수하면 소속 회사에서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직무 역량을 인증받을 수 있다.
포스코는 또한 정비사업회사 신입 사원들의 조기 적응과 육성을 지원하는 채용 예정자 양성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각 정비사업회사에서 선발한 채용 예정자들은 약 8주(220∼350시간)간 철강 공정과 리더십, 인성, 조직 적응 등의 공통 과정과 회사별 특성을 반영한 직무교육 등 신입 사원 도입 교육을 받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아카데미에 신규 참여하는 포스코, SK에너지, HD현대중공업 등 8개 대기업과 협력사, 정비사업회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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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