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측 요청으로 오늘 간담회 원전-방산 등 양국 협력 논의할듯
광고 로드중
재계 주요 그룹 총수들이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만난다. 무함마드 대통령이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총수들을 비롯한 기업인들은 28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28, 29일 이틀간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UAE 대통령이 국빈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UAE 7개 토후국(土侯國) 중 최대국인 아부다비의 국왕인 동시에 UAE 대통령이다.
광고 로드중
양국 협력 분야는 에너지와 국방·방산, 건설, 첨단 기술 등 다양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윤 대통령은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함께 UAE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4월 로이터통신은 UAE가 2032년 가동을 목표로 두 번째 원전 단지 입찰에 나설 것이라 보도했다.
SK는 SK에너지가 UAE로부터 원유를 도입하는 한편 UAE 국부펀드와도 다양한 투자 협력을 진행해 왔다. 현대차는 UAE 현지 비아그룹과 손잡고 수소트럭 시범 운영 사업에 나섰으며 한화의 방산 계열사 한화시스템은 UAE에 ‘천궁-Ⅱ’ 다기능 레이다를 수출했다. 재계 관계자는 “중동 지역은 신사업 분야의 시장 역동성이 큰 만큼 교류 확대를 통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