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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가 제안한 ‘올림픽 휴전’과 관련해 “러시아에만 도움이 된다”며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솔직히 (올림픽 휴전이라는 말을) 믿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올림픽 휴전 기간을 이용해 군대를 우크라이나 영토로 끌고 들어오지 않을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는가”라며 “우선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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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을 국빈 방문한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올림픽 휴전’을 논의했다고도 말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올림픽 휴전을 포함한 올림픽의 원칙들은 매우 옳다”면서도 “오늘날의 국제 스포츠 관계자들은 올림픽 헌장의 원칙들을 스스로 따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으로 러시아 선수들이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국기 없이 ‘개인 중립 운동선수’로만 참가하게 된 점을 비판하는 발언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부터 올해 여름의 프랑스 파리 하계 올림픽 기간 휴전을 제안해 왔으나,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프랑스의 공식 제안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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