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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 KB손보, 비예나와 재계약…OK금융은 레오와 재계약 포기

입력 | 2024-05-11 09:10:00

리베라 KB손보 감독 "비예나 믿는다"
요스바니·막심·아르템 재계약 불발



ⓒ뉴시스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외국인 선수 비예나와 다음 시즌에도 동행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KB손해보험이 비예나와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비예나의 차기 시즌 연봉은 55만 달러(약 7억6000만원)다.

비예나는 지난 시즌 득점 3위(923점), 공격 성공률 3위(53.36%)를 차지하는 등 폭발력을 과시하며 KB손해보험의 공격을 지휘했다. 비록 팀은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비예나는 고군분투하며 제 몫을 해냈다.

미겔 리베라 KB손해보험 감독은 “비예나는 지난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수준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 그를 믿는다”며 “비예나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있었다면 그 선수를 뽑았을 것”이라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OK금융그룹은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레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레오는 지난 시즌 득점 2위(955점), 공격 성공률 2위(54.54%), 서브 2위(세트당 0.489개)에 오르며 OK금융그룹의 주포로 맹활약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앞세워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기술과 파이팅, 정신력이 좋고 (OK금융그룹이) 지향하는 배구에 더 적합한 선수가 있었다”며 “다양한 선수를 후보에 두고 순서대로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레오 외에도 대한항공의 우승에 힘을 보탠 막심, 삼성화재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요스바니, 아르템(전 우리카드)이 원 소속팀과 재계약이 불발됐다. 이들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구단의 지명을 기다린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KB손해보험을 제외한 6개 구단은 11일 오후 8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2024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새 외국인 선수를 뽑는다.

V-리그 경력자 레오, 요스바니 외에도 2000년생의 ‘쿠바 특급’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와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2개 구단으로부터 1순위 평가를 받은 폴란드 출신 크리스티안 왈작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명권 순서는 우선 계약을 마친 구단까지 포함해 지난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7위 KB손해보험(35개), 6위 삼성화재(30개), 5위 한국전력(25개), 4위 현대캐피탈(20개), 3위 우리카드(15개), 2위 OK금융그룹(10개), 1위 대한항공(5개)에 구슬을 부여한 뒤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