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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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의 휴대전화 등 소지품 1000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고등학생 A 군(16)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월 A 군을 먼저 검거했으며 지난달 말 공범 2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A 군 등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약 5개월간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의 휴대전화, 가방, 지갑, 무선 이어폰 등의 소지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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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군과 일당은 훔친 물건을 중고 거래 플랫폼에 판매한 뒤 그 돈으로 담배를 사거나 피시방을 이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금액은 1000여만 원, 피해자는 30여 명이다. 아직 사건 접수를 하지 않은 피해자도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에 대해선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