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입 법인차 등록 7904대…전월비 10% ↑ "1년 미만 단기계약 등으로 연두색 번호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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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고가 법인 업무용차에 대한 연두색 번호판 부착 제도 시행 이후 감소했던 수입 법인차 판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단기 계약 등 연두색 번호판 부착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알려지면서 효과가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입 법인차 신규 등록 대수는 7904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신규 등록 대수(7179대)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4월 수입 법인차 신규 등록 대수는 지난해 4월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 4월 수입 법인차 신규 등록 대수는 7943대로, 올해 4월과 0.49% 정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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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두색 번호판 부착 대상인 8000만원 이상의 수입 법인차 신규 등록 대수가 올해 1월 3024대에서 3월 3868대까지 늘었다.
고가의 수입 법인차가 늘어나는 이유는 연두색 번호판 부착 규제 효과가 줄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KAIDA 통계의 법인차 등록 대수의 경우 개인이 리스 등으로 구매한 차량도 포함된 집계라 이들 차량 모두 연두색 번호판 규제 대상은 아니다”면서도 “지난해와 비교해 전체 법인차 신규 등록 대수에 차이가 없어 연두색 번호판 부착 효과가 줄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했다.
일부에선 단기 계약을 통해 연두색 번호판 부착을 피하는 꼼수 탓에 연두색 번호판 규제 효과가 줄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1년 미만의 단기 계약을 반복해 연두색 번호판 대신 일반 번호판 부착을 유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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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