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 억제 강화 위한 미·일 장관 협의 신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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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핵(核)을 포함한 전력으로 미국이 동맹국을 지키는 ‘확장 억제’의 강화를 위해 미·일 담당 각료 협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기하라 방위상은 미국·일본·호주·필리핀 4개국 국방장관 회담 등을 위해 미국 하와이로의 출장을 앞두고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방위 전략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장관급 협의에 관해 “일미 동맹 전략과 능력에 관한 상호 이해를 향상시키고 억지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심도있는 의견교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중으로 미일 외무·국방 담당 장관협의(2+2)에 맞춰 별도로 여는 방향으로 조율한다.
기하라 방위상은 “일본의 방위력으로 미국의 확장 억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핵을 가진 미국의 동아시아 관여와 일본의 통상전력(通常戰力)을 결합해 상대 미사일 발사 거점 등을 타격하는 반격 능력 운용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기하라 방위상은 방위력 정비, 부대 운용, 방위 장비의 기술 협력이라는 크게 3가지 점에서 자위대와 미군이 전략을 서로 조율한다고 설명하면서 “범위를 넓혀 깊이 파고들어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한 일미 방위 협력을 더욱 전진시킬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