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희 티빙 대표(CEO)가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탤런트스튜디오에서 열린 KBO 리그 중계 기념 ‘티빙 K-볼 서비스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티빙 제공) 2024.3.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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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스포츠 유료 중계 시대가 본격화됐지만, 이를 바라보는 스포츠팬들의 거부감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나날이 상승하고 있는 구독료에 걸맞은 중계 품질 개선 및 강화가 동반해야 스포츠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에 대한 전반적 인식.(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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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스포츠 스트리밍 가격에 대한 인식.(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플랫폼별 구독료도 올라가는 추세다.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신규 와우 멤버십 가입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약 58% 인상했고, 기존 회원도 8월부터 인상 적용을 예고했다. 티빙은 연간 구독권 가격을 기존 대비 약 20% 올렸다.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구독료마저 상승하면서 이용자들의 반감도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부정적인 인식을 되돌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구독료 인하’다. 실제 OTT 이용자 중 다수(69.7%)가 이상적인 스포츠 중계의 모습으로 ‘모든 사용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꼽았다. 스포츠 유료 중계 가격 정책이 다양한 소득 계층의 시청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에도 89.6%가 찬성했다.
스포츠 중계의 이상적인 미래 모습에 대한 인식.(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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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은 “이용자들의 소득 다양성을 고려한 가격 접근성 강화 노력과 사회적으로 중요한 스포츠 이벤트의 무료 시청 범위 확대 등 스포츠 콘텐츠 접근을 위한 포용성 강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