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전담실 포함 104병상 규모
인천 최초의 시립요양원이 30일 남동구 도림동에 문을 열었다. 인천시립요양원은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 증가에 따라 가정에서 돌봄이 어려운 어르신에게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공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
시립요양원은 2022년 2월 착공해 16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상 3층에 연면적 2984㎡ 규모로 일반실 80병상, 치매전담실 24병상 등 104병상을 갖췄다. 요양보호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총 68명의 전문인력이 고용돼 운영한다.
입소한 어르신이 시설에 적응할 때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도록 요양원 내 게스트룸을 설치했다. 옥상 텃밭과 산책 덱 등 편의시설이 마련돼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개원식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노인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르신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전문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공공의 전문성 및 신뢰를 갖춘 다양한 의료·복지 기반 시설(인프라)을 확충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