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제작자 김흥국. 2024.3.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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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 지원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 씨가 총선 이후 여권에서 감사 인사가 전혀 없었다며 섭섭함을 표했다.
24일 김흥국 씨는 채널A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총선이 끝난 뒤 고맙다, 감사하다는 전화 한 통도, 밥이나 한 끼 먹자는 말도 없었다”며 “이러면 가뜩이나 정치색 띠는 걸 꺼리는 우파 연예인인데 누가 나서겠느냐”고 밝혔다.
김 씨는 “우파 연예인들은 누구 하나 보장해 주는 사람이 없어 겁을 먹는다”며 “목숨 걸고 했는데 ‘고생했다. 밥이라도 한 끼 먹읍시다’라는 말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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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대선이든 총선이든 좌파 연예인들은 막 나온다. 그렇게 해도 그 사람들 방송 못 하는 것도 아니고 광고 할 거 다 하고 행사할 거 다 하더라”며 “저는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고, 대한민국이 잘 되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중에 더 큰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김 씨는 “저는 가수, 예능인으로 돌아가는데, 그 사람은 너무 아까워 앞으로 더 크게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 전 위원장과) 한번 통화하고 만나고 싶었는데 서로 바빠서 안 됐다. 서로 고생했지만 그래도 소주 한잔하자”고 요청했다.
진행자가 “한 전 위원장은 술을 못 마신다”고 하자 김 씨는 “나 혼자 먹어도 된다. 옆에 있으면 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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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내가 마치 해병대전우회에서 잘리거나 제명됐다고 표현하는 사람이 있는데, 자진 반납했다”며 “해촉과 해임은 다른 것이지 않은가. 잘 알고 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