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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아시아 최대 지놈센터 생긴다

입력 | 2024-04-25 03:00:00

마크로젠 지놈센터, 5공구로 이전
글로벌 유전체 빅데이터 허브 기능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 글로벌지놈센터를 건립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4일 송도 5공구 첨단산업 클러스터에서 마크로젠의 송도글로벌지놈센터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전체면적 약 1만8000㎡,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된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마크로젠 지놈센터는 송도 글로벌지놈센터로 확장 이전해 통합 운영된다. 센터는 2025년 하반기(7∼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유전체 정보를 포함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헬스케어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유전체 빅데이터 허브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마크로젠의 유전체 분석 연구시설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바이오산업 구조 다변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대기업 위주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이 주를 이루던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산업 구조가 다변화되고 산업 생태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7년 설립된 마크로젠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분야 국내 1위, 세계 5위의 역량을 갖고 있는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이다. 153개국, 1만8000여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50%에 달한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세계적 기업이다.

변주영 인천경제청 차장은 “마크로젠이 글로벌 정밀의학 선도기업으로, 글로벌지놈센터가 인천 바이오산업 구조를 한층 고도화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