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앞 텐트 행렬 촬영한 유튜브 영상 화제 난임·불임 치료받기 위해 자리뜨지 못하고 대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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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부부들이 경주의 한 한의원 앞에 텐트를 치고 진료를 기다리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돼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난임·불임 치료로 유명한 경주의 모 한의원 앞 풍경을 촬영한 쇼츠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새벽 3시 한의원 앞에 길게 늘어선 수십개의 텐트 행렬의 모습이 담겼다.
한 누리꾼이 댓글창에서 ‘이 텐트들은 진찰을 보러온 사람들 것이냐’고 묻자 영상 게시자는 “그렇다. 다음날 진료 대기 중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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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게시자는 “대기줄은 전날 저녁 7시 전부터 있었다. 아내랑 돌아가면서 밤을 샜다. 원칙상 한 명은 자리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부부들, 간혹 부모님들까지 돌아가며 줄을 서는 것 같았다. 텐트 속에서 이불 덮고 계시거나 주무시는 분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 병원은 경주 지역에서 5대째 가업으로 한약방과 한의원을 운영해 왔다고 한다. 선대로부터 이어온 불임 처방 비법에 현대 한의학을 접목해 환자를 치료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영화감독 장항준과 드라마 작가 김은희 부부, 배우 황보라 등 유명인들이 임신을 준비하면서 방문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임신에 성공했다는 온라인 후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난임 부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에서도 병원을 방문한 뒤 올린 브이로그 영상을 여럿 발견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불임·난임 환자 수는 38만명에 육박한다. 혼인하는 연령이 점점 높아지면서 불임·난임 치료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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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