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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됐는데 이송병원 찾아 ‘삼만리’…구급대원 스트레스 ‘최악’

입력 | 2024-04-24 10:01:00

응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2024.4.18/뉴스1 ⓒ News1 DB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면서 현장에 출동하는 119 구급대원들 역시 이송할 병원을 찾는 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 이탈이 시작된 지난 2월 2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소방본부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처리한 상담 건수는 3만36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4931건)에 비해 35% 증가했다.

이는 하루 평균 561건으로 2.5분마다 1건의 응급의료 상담을 처리하는 것이다.

항목별로는 의료자원 정보제공이 1만8610건(55.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각종 질환에 대한 질병상담 8235건(24.5%) △심정지 및 중증외상 등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지 3495건(10.4%) △현장 구급대원 및 의료기관에 수용 가능한 병원을 선정해 준 이송병원선정 1702건(5.1%) △의사의 구급대원에 대한 의료지도 1557건(4.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달 넘게 이어진 전공의 집단 이탈로 119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이송병원 선정이 어려워 구급상황관리센터로 이송병원 선정을 요청한 사례는 지난해 같은 기간(661건)보다 123% 급증한 1474건으로 집계됐다.

이송병원을 선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병원 의뢰 횟수 역시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응급의료상담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부산시에서 간호사, 1급응급구조사 등 지원인력 8명을 추가 배치했다.

송종익 구급상황관리센터장은 “부산 시민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응급 환자가 제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