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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요로 폐색, 전립샘비대증 환자에겐 더 치명적… 유로리프트로 신속하게 치료를”

입력 | 2024-04-24 03:00:00

칸비뇨의학과
전립샘비대증 환자 132만 명 중 25%가 급성요폐 경험
고령 환자이거나 부작용 적길 바란다면
특수금속실 사용하는 최소 침습적 시술이 적합
국소마취로 20분내 가능 일상회복 빨라



윤철용 칸비뇨의학과 대표원장은 “급성 요폐로 응급실을 찾아 소변줄을 껴본 환자라면 현재는 유로리프트 시술로 많은 환자가 급성 요폐로부터 해방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칸비뇨의학과 제공


최근 급격한 기온 차를 보이는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응급실에 급성 요로 폐색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급성 요로 폐색이란 소변이 몸 밖으로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막히는 증상을 말한다.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면 소변이 방광 안에 가득 차서 방광 조직이 늘어나게 되고 가득 찬 소변은 요관을 타고 역류해 신장 기능과 방광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특히 전립샘비대증 환자는 급성 요로 폐색에 더욱 취약한데 실제 국내 통계에 따르면 한 해에 전립샘비대증으로 진단받은 132만 명의 환자 중 약 34만 명이 요로 폐색을 경험했으며 고령일수록 그 발생 역시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로 폐색이 발생됐다는 것은 전립샘비대증이 더욱 악화돼 빠른 치료가 필요한 단계까지 질환이 진행했음을 뜻한다. 일단 발생하게 되면 최종적인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치료 경과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실제로 최근 시행된 연구에 따르면 요로 폐색 발생 후 전립샘비대증 수술을 6개월 이상 미뤘을 때 10년간 누적 치료 실패율이 32.9%에 달했다. 요로 폐색이 없었던 경우 17.2%에 비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반복적인 요로 폐색에도 불구하고 수술적 치료를 선택하는 환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요로 폐색 환자의 상당수가 고령 또는 동반 질환으로 고위험군에 속하다 보니 부작용, 안전성 등에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수술을 선뜻 선택하지 못하는 것이다.

최근 기술적 발전을 기반으로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치료법이 등장했다. 이른바 최소 침습적 치료법이 그 대표적인 예인데 기존의 수술이 조직을 자르거나 제거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반면 최소 침습적 치료는 조직 손상을 최소화함으로써 환자의 편의성 및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킨 치료법을 말한다. 전립샘비대증의 경우 유로리프트라고 불리는 전립샘결찰술이 대표적인 최소 침습적 치료다. 일반적인 수술 치료 방법인 경요도 전립샘 절제술뿐 아니라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 수압을 이용한 로봇 전립샘 파쇄술 등의 치료법들은 한결같이 전립샘 조직을 제거함으로써 소변 길을 확대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치료 결과만으로 볼 때는 요로 폐색 환자에게도 효과적인 치료법이기는 하지만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직 손상으로 인해 요실금, 발기부전, 사정 장애, 장천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출혈 가능성이 있고 반드시 척추 또는 전신마취가 필요해 고령이거나 동반 질환으로 혈전 예방제 등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 그 시행에 제한이 따른다. 이러한 이유로 요로 폐색 환자 중에는 그 필요성을 실감하면서도 중장년층, 특히 활동적인 성생활을 지향하는 환자는 선뜻 수술을 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이에 비해 전립샘결찰술은 조직을 자르거나 제거하지 않고 특수 제작된 금속 실로 묶어 소변 길을 넓히는 방식이다. 사실상 조직 손상이 없어 출혈에 대한 부담이 적고 발기부전 및 역행성 사정 등 부작용을 피해 갈 수 있다. 또한 국소마취하에 20분 내외의 짧은 시간에 시행이 가능할 정도로 안전성 면에서 탁월해 고령, 고위험군 요로 폐색 환자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다. 실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립샘결찰술만으로도 급성 요폐 환자의 80% 이상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한 현재 시행되는 다른 치료법들이 배뇨 기능의 완전한 개선까지 최소 수주 이상 소요되고 조직의 부종 완화 때까지 수일간 소변 줄을 차고 있어야 하는 것과 달리 전립샘결찰술은 증상 개선이 신속하고 시술 후 짧은 시간 내에 자가 배뇨가 가능해 수술 치료를 두려워하는 환자들에게 매우 반가운 치료법이기도 하다.

서울지하철 7호선 논현역 4번 출구에 위치한 칸비뇨의학과 윤철용 대표원장은 요로 폐색 환자의 치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요로 폐색은 전립샘비대증이라는 질환이 환자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라고 생각하면 된다. 방치할 경우 회복이 불가능한 영구적인 방광 기능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속하게 시술, 수술 등의 치료가 이뤄져야 하지만 현실은 이와 달리 요로 폐색 발생 후 수주, 수개월씩 소변 줄을 제거하지 못하고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수술에 대한 환자의 두려움 때문에 치료가 미뤄지기도 하지만 상급 의료기관에서 오랜 진료 대기로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도 많다. 그럴 경우 전립샘 질환 전문 의료기관에서의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풍부한 임상 경력을 가진 전문의 주도로 잘 짜인 시스템하에 운영되는 1차 의료기관의 경우 정확한 검사 후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치료 후 회복 과정에서도 자가 배뇨가 가능할 때까지 1대1 전담 진료로 철저한 관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대표원장에 의하면 전립샘비대증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 시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중 무엇이 가장 좋은 방법이냐는 것이다. 하지만 전립샘 분야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집도의 경험으로 봤을 때 전립샘의 크기 및 모양, 동반 질환 등에 따라 최적의 치료법이 모두 다를뿐더러 생각보다 복잡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최상의 선택은 철저한 검사와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담당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다. 최적의 치료법을 시행할 때 좋은 치료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시행하는 전문의의 학력 및 약력 확인이 매우 중요하다.

칸비뇨의학과는 전립샘비대증에 대한 검사 및 치료를 받기에 가장 적합한 의료기관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윤 대표원장의 경력이 이를 잘 보여준다. 고려대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의 국내 유수 의료기관 및 하버드대, 미국 국립암센터, 뉴욕주립대 등의 외국 기관에서의 그의 임상 및 연구 경력을 살펴보면 명실상부 전립샘 질환에 특화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임을 금방 알 수 있다. 또한 칸비뇨의학과는 환자의 검사부터 결과의 설명, 시술 사후관리까지를 담당 의료인이 직접 책임지고 시행하는 맞춤형 치료를 기본 진료 원칙으로 하고 있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