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S24 인기… 1분기 점유율 21% 中시장 부진한 애플은 17% 그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1∼3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개 분기 만에 미국 애플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010만 대로 시장 점유율 20.8%로 집계됐다. 애플은 5010만 대로 점유율 17.3%에 그치며 지난해 4분기(10∼12월) 차지했던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를 삼성에 내줬다.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애플이 24.7%, 삼성전자가 16.3%였다. 올 1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를 이어 샤오미(14.1%), 트랜션(9.9%), 오포(8.7%) 등 중국 제조사들이 시장 점유율 3∼5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격차도 눈에 띈다. 올해 1분기 양사의 격차는 3.5%포인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포인트(삼성전자 22.5%, 애플 20.7%)보다 확대됐다.
나빌라 포팔 IDC 리서치국장은 “상위 5개 기업들 사이에서 판도 변화가 있는데, 당분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 같다”며 “샤오미와 트랜션이 성장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몇 개 분기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