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해 12월1일 경기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사퇴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탄핵으로 인한 방통위 기능 정지 사태를 막기 위해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위원장을 임명 3개월 만에 면직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거론되는 데 대해 “경악스럽다,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반발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위원장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새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을 두고 “용산이 아직 정신 못 차렸구나 싶었다”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이 실제 실행에 옮기게 된다면 또다시 국민 심판대 위에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생각하면서 협치를 끌어낼 사람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이 전 위원장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해 언론을 옥죄고 국회 해산권 부활을 운운하며 반헌법적 쿠데타까지 기도했던 대표적인 반국민 인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무리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도 언론장악 기술자 이 전 위원장 카드를 꺼내 들려는 것은 국민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