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이 막을 내리면서 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유력 정치인과의 인연을 매개로 등락을 반복해 온 ‘정치 테마주’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선거일을 하루 앞둔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동신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13.6% 오른 2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신건설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이 대표 테마주로 분류된다. 동신건설은 연초 이후 50%가량 상승했지만 이달 들어 급등락을 반복해 왔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테마주 덕성은 2월 두 차례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 9.1% 하락했다. 덕성은 대표와 사외이사가 한 위원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로스쿨 동문이 전직 감사를 지낸 화천기계는 1분기(1∼3월) 58.1% 급등했다가 이달 들어 11.8% 내려앉았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