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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지난 대만 강진…산사태·낙석으로 600여명 여전히 고립

입력 | 2024-04-06 16:06:00

실종자 10명…6일 중장비 투입 검토



ⓒ뉴시스


대만 강진 발생 이후 ‘골든타임(72시간)’이 지났으나 아직도 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민보와 CNA, 산케이신문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규모 7.2 강진이 발생한지 72시간이 경과한 이날 오전 외국 여행객을 포함한 636명이 여전히 고립된 상태로 확인됐다.

또한 외국인을 포함한 10명이 실종됐다.

대만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실종자 수색을 위해 중장비를 투입할지 군 등과 협의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일 날씨 상황으로 오후 수색은 중단된 바 있다. 500여차례가 넘는 여진의 영향으로 산사태, 낙석 등도 계속되고 있어 당국은 상황을 신중하게 판단한 후 수색을 이어갈 생각이다.

확인된 사망자는 10명, 부상자는 1133명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7시58분께 화롄현에서 남동쪽으로 25㎞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5.5㎞로 관측됐다.

이번 지진은 1999년 9월21일 20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온 규모 7.6지진 이후 2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지진 당국은 향후 며칠간 규모 6.5에서 7의 큰 여진이 발생한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