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지난달 뉴530e 출시 하이브리드 분위기 업고 1위 굳히기 연료소비 없이 전기만으로 73km달려 주행거리 등 전력 계통 성능 높아져… 도심 주행 시 순수 전기차 같은 성능
‘전기차보다 더 전기차 같았던 차.’
‘뉴 530e’는 전기 동력으로만 70km 넘게 달릴 수 있는 등 이전 세대 모델보다 전력 계통 성능이 대폭 향상돼 마치 전기차를 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BMW코리아 제공
뉴 530e는 지난달 BMW코리아가 국내에 판매되는 뉴 5 시리즈 라인업에 추가한 신차다. 지난해, 2015년 이후 8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량 1위에 오른 BMW코리아가 ‘하이브리드차’가 주목받는 분위기 속에 올해 BMW코리아의 ‘1위 굳히기’를 뒷받침할 전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시승해 본 530e는 전작보다 더 전력 계통의 성능을 높이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듯한 모델이었다. 배터리 전력, 모터 동력만으로 갈 수 있는 거리만 해도 전 세대(45km)보다 62% 증가했다. 전기모터의 최고 출력은 이전 세대보다 63% 높아진 184마력. 최대 충전 전력 또한 전보다 두 배 증가한 7.4kWh이다. 이는 완속 충전기로 3시간 안에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성능이다.
특히 순수 전기 모드로 시속 14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게 설계된 것은 주로 도심 출퇴근길에 차량을 이용하는 직장인이 이 차를 샀다면 마치 순수 전기차를 구매한 것과 같은 만족감을 줄 법한 부분이었다.
인포테인먼트와 첨단 주행보조 기능 등이 적용된 ‘뉴 530e’의 실내 모습.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또한 이 차에는 각종 첨단 안전 기능이 적용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원격 주차 기능 등이 포함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등이 기본 옵션으로 들어간다. 이런 기능들이 조화되면서 전기 동력으로만 주행할 땐 웬만한 중저가 전기차를 탈 때보다 더 짙은 ‘전기차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