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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서울 16곳 등 41곳 경합… 부산-경남 34곳 중 26곳 우세”

입력 | 2024-03-27 03:00:00

[총선 D-14]
경기 8곳 등 수도권 20곳 우세
충남 4-충북 4-강원 6석 앞서
“의대 이슈 등 해결땐 상승세 기대”




국민의힘은 4·10총선에서 지역구 254석 중 90석 이상, 많게는 98석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우세 지역 90석에 경합 우세 지역 8석을 더한 수치다. 다만 국민의힘은 경합 지역을 41곳으로 보고 있어 정부의 의료 공백 사태 대응 등에서 전환점을 마련하면 예상 의석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권역 선대위원장은 “‘이종섭 논란’ 등 총선 악재에 ‘대파값 논란’까지 반영된 현재 판세가 마지노선이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26일 복수의 국민의힘 선대위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여당이 수도권 122석 중에서 우세로 판단하는 곳은 20곳이다. 48석이 걸린 서울에서는 우세 지역으로 송파병을 제외한 강남 3구 지역 7곳과 동작갑·을 등 10곳이 꼽힌다. 여기에 광진을, 영등포을 등 2곳은 경합 우세, 동대문갑·을, 용산, 종로 등 16곳은 경합 지역으로 꼽았다.

경기(총 60석)에서는 현역 지역구 6곳을 포함해 총 8곳이 우세로 분류된다. 경합 우세는 이수정 후보가 뛰는 수원정, 고석 후보가 출마한 용인병 등 2곳이 거론된다. 인천 역시 현역 지역구 2곳이 우세인 가운데 연수갑·을은 경합으로 거론된다.

부산에서는 총 18석 중 13석이 우세라는 판단이다. 경합 우세는 남, 경합은 북갑, 사상, 연제 등 3곳이다. 경남 16석 중에는 ‘낙동강 벨트’ 지역 3곳을 제외한 13곳이 우세다. 그 외 양산을은 경합 우세, 김해을은 경합으로 본다. 총 6석인 울산에선 현역 의원 지역구 5곳이 모두 우세라는 판단이다.

충남 11석 중에는 현역 지역구인 4석이 확실한 우세로 분류된다. 그 외에 아산갑은 경합 우세, 당진과 천안갑·병 등 4곳은 경합이다. 충북 8석 중엔 4석을 우세로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청주 청원은 경합 우세, 청주 상당은 경합으로 판단하고 있다. 충청 선대위 관계자는 “충청 전체는 경합 우세 상황으로 절반 이상은 확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7석)에선 우세 지역구가 없고 대덕과 동, 중 등 3곳이 경합으로 분류된다. 세종은 2곳 다 열세다. 충청 지역 현역 의원은 “대전의 경우 마지막에 가면 경쟁력 있는 두세 곳은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원 8석 중에는 민주당 현역 지역구인 원주을(송기헌), 춘천-철원-화천-양구갑(허영) 외에 6석 모두 우세로 본다. 여당 텃밭인 대구·경북(TK)은 전석 석권을 예상했다. 반면 16년 만에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낸 호남에는 우세로 판단하는 곳은 없다. 제주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반등의 시간이 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는 지금 국민들께서 우려하는 많은 점들에 대해 해소하기 위해서 노력해왔다”며 “이런 노력들을 국민들이 평가해주시고 (여론에) 반영된다면 상황은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