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긴급 안보회의 소집 사망 139명-부상 182명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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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 테러 사건은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긴급 소집한 안보회의에서 “우리는 이번 범죄가 이슬람 세계가 수세기 동안 이념을 놓고 싸워온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손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푸틴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 극단주의 세력의 책임을 직접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슬람국가-호라산(ISIS-K)이 배후를 자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책임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우크라이나와의 관련성을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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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번 테러 공격의 목적은 러시아 사회에 공포를 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22일 모스크바 인근 크라스노고르스크 크로쿠스 시청 공연장에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러시아 연방수사위원장은 안보회의에서 사망자가 139명으로 늘었다고 보고했다. 이 중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95명이다. 부상자는 182명으로 집계됐다.
러시아 당국은 핵심 용의자 4명 등 11명을 체포해 구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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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푸틴 대통령이 5선에 당선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발생했다. 서방 언론들은 이 사건이 30년 집권을 확정지은 푸틴 대통령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